[클릭 e종목] “한국가스공사, 여전한 중장기 기대감”

수소 생산의 전 과정에 사업 영위…최근 증가하는 미수금은 불안요소
현대차증권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 기존 4만2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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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한국가스공사 가 해외사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3분기 2018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미수금이 증가하고 있지만 중장기 관점에선 여전히 기대감이 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24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53% 증가한 5조372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 전환된 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시장전망치(컨센서스) 대비 17.48% 상회하는 수준이다.

해외사업의 호조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글래스스톤액화천연가스(GLNG), 프릴루드(Prelude), 주바이르, 미얀마 등 해외사업의 합산 영업이익은 1000억원에 가까웠다. 유가에 후행하는 가스가격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점진적 증산 기조를 감안하면 해외사업 영업이익은 내년 1분기까지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4분기부터는 모잠비크에서 생산·액화·저장플랜트(FLNG)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모잠비크는 초기 동북아 현물가격(JKM)에 연동하고 이후 유가를 반영한다”며 “해외사업 기여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 관점에서의 기대감도 유효하다. 수소의 도입, 생산, 활용 등 생산과정에서 핵심적인 사업을 영위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해외 신재생에너지 설비 17.1기가와트(GW)를 2030년까지 건설하고 그린수소 도입 및 판매를 할 예정이다.

이에 현대차증권은 한국가스공사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2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최근 유가가 오르고 있지만 요금인상이 지연되면서 발생하는 미수금은 우려 요소 중 하나다. 강 연구원은 “미수금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 요인”이라면서도 “적어도 미수금은 향후 장기간이 걸리더라도 회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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