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조사위 "전두환 사망 관계없이 진상규명은 계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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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위원장 송선태)가 전두환씨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법률이 부여한 권한과 책임에 따라 5·18 진상규명을 위한 엄정한 조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5·18조사위는 23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전두환씨의 사망에 대해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전씨는 1997년 대법원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유혈진압과 관련하여 내란수괴, 내란목적살인죄 등으로 무기징역 판결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씨는 지난 41년간 피해자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사죄할 기회가 있었으나 변명과 부인으로 일관했다”면서 “이는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고통을 가중시켜 왔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우리 위원회는 전두환 씨를 포함한 내란 및 내란목적살인죄의 핵심 인물들에게 조사안내서 및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지만 전씨는 지병을 이유로 거부해 왔다”며 “그럼에도 우리 위원회는 면담 조사를 계속해 추진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씨의 사망과는 관계없이 조사는 진행될 것이며 신군부 핵심인물들은 더 늦기 전에 국민과 역사 앞에 진실을 고백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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