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도 글로벌 리더십 선점…오늘부터 '모바일 코리아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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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5G에 이어 6G 이동통신 분야에서도 글로벌 리더십을 선점하기 위한 '모바일 코리아 2021'이 23일 개막했다.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6G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부터 나흘간 5G와 6G 분야의 글로벌 기술·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모바일 코리아 2021'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5G의 경험을 바탕으로 5G 융합 서비스 시장과 나아가 6G 비전 및 기술표준을 선도하는 등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6G Global’과 ‘5G+ Vertical Summit’이 함께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정부와 삼성전자, LG전자, 에릭슨, 노키아, 퀄컴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이 참여해 네트워크 기술 현황을 진단하고 미래 기술, 산업 전망을 논의한다. 특히 올해는 미래 위성통신의 중요성 등을 고려하여, 지난 7월 창립된 ‘위성통신포럼’이 주관기관으로 함께 참여하며 논의의 지평을 더욱 넓혔다는 평가다.


행사 첫 날인 23일에는 오프라인 개회식이 진행됐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의 일환으로서 우리나라 ‘5G 포럼’과 미국 ‘Next G Alliance’ 간 6G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미국 Next G Alliance 대표의장사인 수잔 밀러 미국통신산업협회(ATIS) 회장은 온라인을 통해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 기술 선도국인 우리나라와 긴밀히 협력하게 된 데에 대한 기대를 표시하며 향후 6G 기술 로드맵 개발과 표준화 및 주파수 분야 등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우리나라의 5G, 6G 기술개발 선도 사례도 소개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Hz(테라헤르츠) 대역의 통신기술 개발 현황 발표와 함께 기술 시연을 실시했다. 트라이콤텍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대전도시철도공사는 각각 5G 기반 인체 움직임, 표정 정보의 디지털 휴먼 적용과 객차 내 이상행동 검출을 선보였다.


‘6G Global’ 행사는 23~24일 진행된다. 국가별 6G 전략·비전을 공유하는 한편, 6G 유·무선 네트워크 및 위성통신 기술개발 현황 등 9개 세션(38개 강연, 1개 패널토론)이 이뤄진다.


1일차인 23일에는 6G 미래에 대한 강연과 함께, 유럽 6GIA, 일본 B5GPC 등 해외 민간기관별 6G 비전과 현황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또한 노키아, 퀄컴, 에릭슨, NTT 도코모 등 통신 부품·장비 분야 글로벌 기업에서 6G 통신 비전과 현황을 발표했고,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과 함께 '6G의 미래'를 주제로 패널토론이 실시됐다.


2일차에는 우리나라의 6G 선행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영국 서레이대학교,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등 국내외 주요 대학과 연구원에서 6G 핵심기술 설명이 이어진다.


아울러 6G 위성통신을 연구하는 대학·연구소와 실제 상용화를 진행 중인 KT SAT,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AP위성, Oneweb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모여 지상통신과 위성통신의 연계 방안, 국내외 기술개발 현황, 산업계 동향을 발표한다.


이외에도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들의 기술교류와 함께 6G 통신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FCC, NSF), 유럽(DG Connect, Hexa-X), 중국(MIIT, CAICT), 일본(MIC, NICT), 영국(DCMS) 등 주요 선진국의 비전과 전략도 살펴볼 수 있다.


오는 25~26일 개최되는 ‘5G+ Vertical’ 행사는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공장&특화망, 실감미디어&메타버스, 스마트시티, 공공융합&해양융합 등 5G+ 융합서비스를 중심으로 7개 세션(27개 강연과 5개 패널토론)으로 진행된다.


25일 과기정통부의 ‘5G+ 융합서비스 확산 전략’ 발표를 시작으로, 퀄컴 및 하만,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에서 글로벌 동향을 공유한다. 아울러 국내·외 글로벌 기업과 통신사, 대학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5G+ 융합서비스 분야별 기술개발 현황과 사례 등도 살펴볼 수 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개회식 환영사를 통해 “통신 네트워크는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을 이끌 핵심 인프라이자 전 산업과 융합하며 혁신을 주도할 우리 사회의 기반”이라며 “향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5G 융합서비스를 확산해 나가고, 미국 등 주요 선진국 및 ITU 등 주요 국제기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6G 비전 수립을 포함한 여러 국제 표준 마련 등 내실있는 성과를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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