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41% "내년 벤처투자 시장 긍정적"

한국벤처투자, VC트렌드리포트 첫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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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벤처캐피털(VC) 40% 이상이 2022년 벤처투자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벤처투자(대표 이영민)는 VC의 벤처투자 시장인식과 전망을 조사해 분석한 'VC트렌드리포트'를 발간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벤처투자 생태계의 주요 주축인 국내 VC들의 벤처투자 트렌드 변화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발간됐다. 벤처투자시장 인식 및 전망, 투자업종트렌드 및 전망, 투자방식 트렌드, 기업분석 트렌드 등으로 구성됐다. 리포트는 지난 7월에 총 15일간 진행됐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401명의 VC가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2022년 벤처투자 시장은 응답자의 41%가 긍정적으로, 36.4%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같이 평가한 주요 이유는 풍부한 자금 유동성, 회수시장 활성화로 인한 빠른 엑시트(Exit) 기회, 스타트업 기업들의 질적 성장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VC의 최근 1년간의 투자는 바이오, 헬스케어, ICT서비스 업종에 집중됐으며 이러한 흐름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 중에서도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메타버스,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기업에 주로 관심을 갖고 있었다.


또 VC는 기업의 투자가치 판단 시 경쟁우위와 상장 가능성 등을 주로 고려했으며 투자심의회 상정 시에는 CEO, 기업이 속해있는 시장·산업군 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초기 투자 단계일수록 CEO를 위시한 실무진과 팀의 열정과 팀워크를 중요 역량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다.

이영민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투자리스크가 증대됐음에도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더 활성화됐다"며 "VC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시장 친화적 벤처투자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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