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5·18 학살에 저항하다 숨진 시민들의 명복 빈다"

"그 분들 비참한 죽음에 비해 전두환 편히 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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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가 23일 오전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5·18 학살에 대하여 저항권을 행사하다 숨진 시민들의 명복을 다시 한 번 빈다"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23일 오전 전씨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조 전 장관은 또 "1979년 12·12 쿠데타에 맞서다 숨진 군인들과 1980년 5·17 쿠데타에 맞서 숨진 시민들의 명복을 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캡처

사진=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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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장관의 게시글을 본 그의 지지자들은 "저도 그 분들의 명복을 빈다", "그 분들의 비참한 죽음에 비해 너무 편하게 간 것 같아 부아가 치민다. 이번에도 국가장 소리 나오면 그 인간들 용서 안 할 거다", "전두환 총칼에 희생당한 분들의 명복을 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씨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지병으로 숨졌다. 향년 90세. 정치권과 의료계에 따르면 전씨는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돼 서울 서대문구 한 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자택 화장실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의료진이 자택을 방문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의료진은 전씨를 급히 응급실로 이송했고 사망선고를 내렸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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