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퍼레이드 행렬 차량돌진 용의자, 가정폭력 직후 범행

5명 사망·40여명 부상
어린이 등 9명 위독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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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퍼레이드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이 행렬을 덮쳐 5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된 후 도주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밀워키 교외 워키쇼에서 크리스마스 행진 한복판에 자신의 SUV를 몰고 난입한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는 대럴 브룩스(39)다.

댄 톰슨 워키쇼 경찰국장은 "(브룩스가 연루된) 흉기를 동반한 가정폭력 신고가 들어왔다"며 "경찰관들이 모두 퍼레이드 현장에 배치된 탓에 신고에 즉각 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브룩스는 전날 오후 4시 39분 퍼레이드 행렬을 향해 SUV를 몰아 수십명의 사상자를 초래했다. 경찰은 이날 그를 1급 고의살인 등 5개 혐의로 기소했다.


톰슨 국장은 "브룩스가 퍼레이드 참가자 중 누군가와 아는 사이였던 것으로도 보이지 않는다"며 "당시 그는 가정폭력을 일으킨 뒤 극도로 흥분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최소 5명이 숨지고 40명 이상이 다쳤다. 사망자는 52∼79세 사이의 여성 4명과 81세 남성이다. 부상자 중 최소 9명은 위독한 상태이며 이들 대부분은 어린이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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