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EV배터리 수요 올해 대비 69% 증가 국내 배터리 기업 영업이익 2023년 3조7000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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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내년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실적 호전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선제 증설과 수주확보를 통해 국내 배터리 기업의 영업이익은 올해 1조원 수준서 2023년엔 3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KB증권은 “한국 EV 배터리 생산업체와 소재 업체 모두 전방 수요의 성장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022년에도 전기차 판매량 확대가 지속되면서 EV배터리 기업의 본격적인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데 2차전지 소재 업체들도 EV용 소재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가 기대되며 양극재 업체들의 실적 개선세가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는 판단에서다.
내년 세계 EV배터리 수요는 537GWh로 올해 대비 69%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내년 한국 EV배터리 3개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4조9522억원, 2조6896억원으로 1년 전 대비 39%, 118%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제적인 증설과 수주 확보를 통해 K-배터리 영업이익은 올해 1조2000억원에서 2023년에는 3조7000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2023년에는 전지 사업의 EBITA가 설비투자를 웃돌면서 잉여현금흐름(FCF) 창출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차전지 소재 업종 중에선 양극재 산업에 주목할만하다. 양극재는 2차전지 소재 중 기술발전 속도가 가장 빠르며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를 중심으로 원가절감과 주행거리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업종 평균 마진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데 다른 소재 업체들의 마진율이 올해 들어 제자리걸음을 보이고 있지만 양극재 업체들의 마진율은 제품 믹스 개선과 수직 계열화 구축, 규모의 경제 효과 등으로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