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셈, 3Q 영업익 109억 전년比 104%↑… "고객사 파운드리 설비투자 확대"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 유니셈 이 3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갔다.


유니셈은 12일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 690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5%, 104.0% 증가했다. 분기순이익은 100.1% 오른 88억원을 기록했다.

유니셈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처리 장비인 스크러버(Scrubber)와 온도 조절 장비 칠러(Chiller) 전문 기업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BOE 등 국내외 대표적인 업체들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3분기에도 주요 고객사들의 전방위적 설비투자로 스크러버 및 칠러 수요가 크게 발생했다. 메모리와 파운드리 모두 대규모 투자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만 시설투자로 10조2000억원을 집행했다.


4분기부터는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장비 발주가 쏟아질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가 파주 P9 공장 6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를 확대하고, 삼성디스플레이도 아산 공장 6세대 OLED 투자를 확대하기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이번 투자가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하고 있는 만큼 그 전까지 장비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산업에서는 주요 고객사들의 파운드리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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