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캠프 "尹, '文심판론' 선점효과 흔들려…어제 기자회견은 불안감 드러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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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 유승민 전 의원 캠프의 상황실장을 맡은 오신환 전 의원은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당심(黨心) 선전효과가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의 단일화설에 대해서는 ‘공작적인 접근’이라고 반박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당원들 마음에 윤 전 총장이 결국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당을 승리로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선점효과가 있었다"며 "그래서 그것이 지금까지 계속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막판에 민심 변화 속에서 당심도 약간 흔들림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당내 윤 전 총장 관련 잇따른 지지 선언에 대해 "정치인들의 경우는 당내 이해관계나 본인의 정치적 스탠스나 이런 것들 때문에 복합적으로 판단해서 후보를 선택하고 지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마지막에 그런 세 불리기 자체가 다소 구태스러운 모습으로 비치고 크게 국민께는 감동을 주긴 어렵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오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지난 4개월 동안 여러 실언이 있었지만, 지난주에 발언한 전두환 발언과 관련한 부분은 상당히 다른 문제로 평가되고 있다"며 "중도층에 가까운 또 민주당에서 이탈해온 다소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론을 가지고 있었던 분들조차도 이 부분에 대해선 좀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월요일 여론조사 추세에서부터 그런 변화가 반영되는 측면이 있다"며 "어제 기자회견 한 것도 윤석열 후보의 이런 어떤 불안심리 위기감을 느낀 측면에서 나타난 것이 아닌가 본다"고 말했다.

오 전 의원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유 전 의원의 후보 단일화설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지라시로,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며 "공작적인 접근으로 전혀 현실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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