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美 반도체 정보요구에 "내부 검토 중"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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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미국 정부의 반도체 정보 제출 요구와 관련해 "내부에서 검토 중이며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 2021' 부스 투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미국 정부가 다음달 8일까지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에 제조·재고·주문·판매·고객과 관련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한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 정부는 표면적으로 기업이 자발적으로 정보를 제출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사실상 영업 기밀에 해당하는 정보를 내놓지 않으면 국방물자생산법을 적용할 수도 있다고 밝혀 업계에서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TSMC는 가능한 한 범위 내에서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고 삼성전자도 김기남 부회장이 최근 "여러가지를 고려해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사장은 내년 설비투자 계획에 대해 "지난 26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바와 같이 매출의 30%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최근 SK하이닉스의 키파운드리 인수설과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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