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SK하이닉스, 낸드 흑자 전환 성공”

올 4분기까지 디램 부진 예상되지만…내년 하반기부터 수요 회복 기대
대신증권 "SK하이닉스 목표주가 기존 12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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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SK하이닉스 가 시장전망치(컨세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올해 3분기 실적을 나타냈다. 흑자 전환에 성공한 낸드(NAND) 사업부가 성장을 이끄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23% 증가한 11조805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0.98% 늘어난 4조171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조3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5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각각 3.13%, 7.69% 상회하는 수준이다.

흑자로 전환된 낸드 부문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사업 부문의 원가를 개선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고용량 낸드 반도체에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텔 낸드 사업 부문 인수는 내년에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내년 낸드 사업 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공=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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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분기 디램(DRAM)의 전망은 비교적 어둡다. 공급망 차질로 인해 수요 불확실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설비투자도 보수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 4분기까지도 디램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내년 하반기부터 부품 공급 부족이 완화돼 디램 수요가 급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디램 공급사의 제한적인 공급량 때문에 수급상황의 개선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공급망 이슈에 따른 수요 불확실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디램 반도체 재고는 1주 수준으로 낮추고 자체적으로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10만2000원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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