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오후 KT 네트워크관제센터를 방문해 이철규 KT 부사장으로부터 인터넷 장애 관련 원인 및 재발방지 대책 등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원본보기 아이콘[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기자들과 만나 "종합점검반을 구성해 원인이 뭔지 상황 대책을 논의하겠다"며 "국민 분들께 불편을 끼치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이날 오후 4시경 KT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과천 KT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방문했다. 사고분석반 원인조사 분석 활동을 점검하고 KT에 후속조치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임 장관은 "KT 자체 조차 결과 디도스를 의심했는데 다시 봤을 때 라우터를 새로 설치하는 과정에서 경로 설정을 잘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어떤 구체적인 방안이 있으면 좋을지 논의돼야 한다"고 전했다.
전일 KT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한 교체 작업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임 장관은 "네트워크 고도화 교체 작업에서 네트워크가 연결이 안 돼 있어야 하는데 돼 있어서 전체적으로 다운이 됐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KT의 전국 유무선 인터넷망은 전일 오전 11시20분께부터 40~85분여간 마비됐다. KT는 초반 원인을 '대규모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했다가 불과 2시간여 만에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로 정정했다. 서비스 장애는 정오께부터 순차적으로 복구됐으나 이튿날인 26일까지 일부 지역에서 인터넷이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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