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1주기] 이재용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 위해 나아가자"

가석방 이후 첫 임직원 대상 메시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유족들이 25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1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수원=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유족들이 25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1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수원=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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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故) 이건희 회장 1주기를 기리면서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25일 경기 용인시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에서 열린 이건희 회장 흉상 제막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건희 회장이 우리를 떠난 지 벌써 1년이 됐다"며 "고인에게 삼성은 삶 그 자체였고, 한계에 굴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으로 가능성을 키워 오늘의 삼성을 일구셨다"며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추모 메시지는 이 부회장이 지난 8월13일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후 삼성 임직원들을 향해 공식적으로 처음 내놓은 것이다. '새로운 삼성'과 '이웃과 사회의 미래'를 강조하면서 힘차게 출발하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이날 이건희 회장의 1주기를 계기로 삼성의 도약을 위해 경영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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