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민 재난지원금이 대장동 개발이익 중 일부라는 거 모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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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이영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이 성남시장으로 재임 중 환수한 성남 대장동 공영개발사업 환수이익 중 1000억원 가량이 성남시민을 위한 재난지원금으로 지급됐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자다가도 떡이 나오게 하는 방법'이라는 글을 통해 "제가 (성남시장 시절)대장동 공영개발을 추진하면서 성남 시민들에게 드린 말씀이 '시장을 잘 뽑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옵니다'라는 말이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절반의 성공으로 2700억원을 들여 성남 본시가지 1공단을 공원으로 만들었고, 920억원이 드는 터널과 도로 공사도 떠맡겨 절감 예산으로 복지정책을 펼쳤다"며 "그런데 이런 건 체감이 잘 안되니"라며 일부 보수언론의 왜곡된 보도로 인해 자신의 시정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특히 "환수이익 중 1822억원은 (성남지역)가구 당 50만~60만원 '시민배당'해 정치 효능감을 드리려고 했다"며 "하지만 2018년3월 (경기도지사 선거를 위해)성남시장을 사퇴하면서 실행을 못해 아쉬웠는데, 후임 (은수미)시장이 1000억원을 빼 1인당 10만원씩 재난지원금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성남 시민들은 그 10만원이 제가 토건족, 국민의힘 세력들과 수년간 싸워 뺏은 대장동 개발이익 5503억원 중 일부라는 걸 모르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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