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7세 되면 부장 달고 나간다…은퇴 후 생활비 월 203만원"

잡코리아, 직장인 534명 설문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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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직장인들이 평균 51.7세가 되면 부장급으로 정년퇴직할 것 같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534명에게 시행한 '직장인 체감 정년퇴직 시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체감 정년퇴직 시기(연령)' 조사 결과 평균 51.7세로 나타났다. 법정 정년 60세보다 8년 이상 이른 시기다. 대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평균 49.5세,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근무하는 직장인은 평균 51.7세, 공기업 및 공공기관은 평균 53.8세로 각각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51.4세로 가장 낮았고 30대는 51.5세, 40대 이상은 52.7세였다. 청년들이 체감하는 정년퇴직 시기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직장인들은 '부장급'으로 정년퇴직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원의 꿈'을 이루긴 힘들 것으로 보는 이가 많다는 얘기다. '정년퇴직 시 직급은 무엇일 것으로 예상하는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40.3%가 '부장급'이라고 답했다. '차장급'이라 답한 이도 19.7%나 됐다. '임원급' 정년퇴직을 옛아한 이는 14.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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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직장인이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년퇴직 이후를 준비하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9.8%가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주목할 점은 20대 직장인 중에서도 45%나 됐다는 점이다. 30대(51.1%), 40대 이상(57.8%)은 과반수를 넘겼다.


정년퇴직 이후 준비 항목 1순위는 '경제력'이었다. 구체적으로 '저축과 투자 중'이라 답한 이는 79.3%에 달했다. '계속 일하기 위해 자격증 취득 준비 중'(53%), '윤택한 생활을 위해 취미와 특기를 준비 중'(50.4%) 등도 과반수를 넘겼다. 이외에 '창업 준비'(37.2%), '아르바이트 및 N잡(두 개 이상의 직업 보유) 등으로 일경험 중'(35.7%) 등이 뒤를 이었다.


은퇴 후 생활비는 월평균 200만원가량 필요할 것으로 답했다. '은퇴 후 한 달 생활비로 얼마를 예상하는지' 조사한 결과 평균 203만원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 197만원, 30대 202만원, 40대 이상 217만원으로 집계됐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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