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노동시장 분석' 카드 등 美 경제학자 3인 수상(종합)

데이비드 카드·조슈아 앵그리스트·귀도 임벤스 공동수상
노동시장 통찰·자연실험 인과관계 도출 등 공헌 인정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미국 국적인 데이비드 카드, 조슈아 앵그리스트, 귀도 임벤스를 202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이미지 출처=노벨위원회 유튜브 캡처)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미국 국적인 데이비드 카드, 조슈아 앵그리스트, 귀도 임벤스를 202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이미지 출처=노벨위원회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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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2021년 노벨 경제학상은 노동경제학과 경험적 연구방법론 발전 등에 공헌한 데이비드 카드, 조슈아 앵그리스트, 구이도 임벤스 등 미국 경제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노동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주고, 실제 상황을 활용해 인과 관계를 도출하는 '자연 실험'에 대한 발전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1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3회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데이비드 카드, 조슈아 앵그리스트, 귀도 임벤스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셋 모두 미국에서 연구 활동 중이다.

카드 교수는 노동 경제학에 대한 경험적 기여를 높게 평가받았다. 1956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그는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UC버클리) 경제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로 최저임금과 이민, 교육 등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왔다. 뉴저지 식당의 최저임금이 4.25달러에서 5.05달러로 올랐지만 고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증명한 적이 있다.


앵그리스트, 임벤스 교수는 인과관계 분석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한 공헌을 인정받았다. 노벨위에 따르면 이들은 자연 실험을 통해 얼마나 정확하게 원인과 결과에 대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지를 탐구해왔다. 앵그리스트 교수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임벤스 교수는 스탠퍼드대에서 각각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페터 프레데릭슨 스웨덴 왕립과학원 경제학 분과 위원장은 "이들의 연구는 인과관계에 관한 질문에 대한 해답 제시 능력을 중대하게 증진했으며, 이는 우리 사회에 매우 큰 이득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 크로나(약 13억5000만원)가 주어진다. 상금 중 절반은 카드에게 돌아간다. 연구 분야가 같은 앵그리스트와 임번스는 나머지 절반을 나눠 갖는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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