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中우시 반도체 산업단지 건설에 3700억 공동출자

2019년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확장팹(C2F) 준공식에서 주요 참석자 들이 공장 준공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사진제공=SK하이닉스]

2019년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확장팹(C2F) 준공식에서 주요 참석자 들이 공장 준공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사진제공=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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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SK하이닉스 가 중국업체와 3700여억원을 공동 출자해 자사 D램 공장이 있는 장쑤성 우시 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9일 우시 시정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관영매체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와 중국업체 신파 그룹이 공동 출자해 조성하는 '우시 한중 집적회로 산업단지'가 지난 7일 착공됐다. 사업비는 총 20억 위안(약 3706억원) 규모다.

SK하이닉스 는 공동 출자금 중 자사가 부담하는 투자 금액을 별도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해당 투자금은 산업단지 내 반도체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관영매체는 "집적회로 설비를 국산화하는 국가급 시범기지를 적극적으로 만들 것"이라며 "일류 수준의 해외 합작 산업단지 건설, 외자를 활용한 산업구조조정 추진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당국은 산업단지에 들어설 시설과 준공 시기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SK하이닉스 는 2006년부터 우시 지역에서 D램 반도체 공장(C2F)을 운영하며 2017년에는 9500억원을 투입해 추가 생산라인을 세우기도 했다. 또 현지 기업,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을 확충하는 차원에서 협력사업에도 동참하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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