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양 전 사장 "대장동 이익금… 갑자기 부동산 경기 뛴 탓"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강진형 기자aymsdream@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황호양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논란은 부동산 경기가 갑자기 뛰어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5일 오후 황 전 사장은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이익금이 너무 많아서 문제가 됐다"며 "사업 시작 때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았다가 갑자기 부동산 경기가 뛰어버려 이렇게 됐다"고 밝혔다.

황 전 사장은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사업자 선정 등 업무를 마무리한 이후인 2015년 7월 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 사업 방식에 대해 "지금 문제가 터져서 그렇지 이렇게 하는 방식이 잘못된 건 아니다"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언론이 '황 전 사장이 취임 후 직원들에게 대장동 개발 사업이 추후 문제될 수 있다는 식으로 언급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선 "직원들이 이권에 개입되면 검찰 조사를 받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이야기한 것"이라며 발언이 잘못 보도됐다고 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