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상 인구 1차 접종률 90% 달성…"국민들 참여의식 바탕"(상보)

방역 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5일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방역 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5일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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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우리나라 18세 이상 인구 90%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누적 1차 접종자가 3973만명을 넘어 18세 이상 인구 1차 접종률 90%를 달성했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18세 이상 국민 4413만9000여명 중에서 약 3974만명이 1차 접종을 실시해 접종률 90%를 기록했다"며 "접종 가능한 국민 90%가 접종에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팀장은 "백신 수급·접종 효과 기간과 역량 및 이상반응 등 여러 불신과 불안감이 있었고 가짜뉴스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국민들이 합리적으로 판단해줬고, 지역사회를 지키고 일상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참여의식이 바탕이 돼 높은 접종률을 나타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해외의 경우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 일정 접종률 이상 오르지 않는 경향이 있고, 미국은 접종 의무화와 같은 강제 수단을 동원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들의 단결, 연대의식 등을 통해 높은 접종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팀장은 "돌파감염 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2차 접종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이상반응에 대한 신속한 대응, 미접종자에 대한 편의 제공을 비롯해 고위험군의 부스터샷(추가접종)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늘 16~17세 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되는 가운데 정부는 사전 예약률 공개 여부 등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홍 팀장은 "오늘 저녁 소아·청소년 접종 예약이 시작되는데 사전 예약률을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미공개 할 것인지 검토중"이라며 "아직 결정된 바는 없고 교육부와 협의해 결정되면 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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