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기·10일 서울…與 경선 '마지막 승부'

이재명 수도권서 41% 득표 땐
결선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
서울 맞춤 5대공약으로 공략

이낙연, 이재명 과반저지 분투
대장동 의혹 언급하며 견제구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이 오는 9일과 10일 경기도와 서울에서 각각 두 차례 진행되고 종료된다. 각 대선주자들은 최대 인구 밀집 지역 공략에 마지막 승부를 걸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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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수도권에서 41% 안팎으로만 득표하면 결선 없이 본선으로 직행한다. 이 지사는 4일 서울 맞춤 5대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 잡기에 공 들이는 모습이다. 공약에는 강북 지하철 1호선 지상 구간, 경부고속도로 강남구간 지하화 등의 내용 등을 담았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5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지역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5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지역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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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를 결선 투표까지 끌고 가기 위해 분투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오전 서울시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대장동 게이트로 드러난 비리 구조를 대청소해야 한다. 국민의 안정된 주거 생활을 위해서라도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을 밝혀내고 법과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며 이 지사를 향한 견제구를 던졌다. 공약에도 이를 의식한 듯 공직사회 대개혁, 민간 토지개발이익 최대 50% 환수 등이 담겼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이날 경기도의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대표단 간담회를 열고 경기도 공약을 발표했다. 추 전 장관은 접경지역에 ‘역개성공단’을 조성하고 교통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용진 의원은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사태 재발방지’를 촉구하며 국토관리기금 조성과 지역발전 공모 제도를 공약으로 제안했다. 후보들은 이날 오후 TV 토론회를 한 번 더 치를 예정이다. 대장동 의혹이 이 지사의 1강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주자들 사이에서 어떻게 공세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 지사는 전날 대장동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유감표명에 나서면서도 측근 인사 연루설에는 단호하게 선을 긋는 대처법을 보였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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