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반도체 등 국가 경제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산업들은 '국가핵심전략산업 특별법'이 제정되면 이를 기반으로 범국가적으로도 보다 과감하고 강력한 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문 장관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2021년도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문 장관은 "산업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공정개선과 중장기·대규모 기술개발 등 지원을 전폭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제도적 기반과 체계적인 전략 마련을 통해 미래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에너지 시스템 혁신을 통한 탄소중립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문 장관은 "상향 예정인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등을 고려해 연도별 신재생에너지 의무비율(RPS)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공급과 구매 관련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며 "또 기업공동 연구센터 구축, 탄소가치평가 기반의 보증 제공 등 에너지 혁신기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수출이 올해 전체적으로도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올 9월 수출액은 558억달러를 웃돌며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석 달 남은 상황이지만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수출증가율은 3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서고, 연간 역대 최대 수출기록을 세운 2018년 수치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문 장관은 "물류 애로, 원자재 수급 등 수출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차세대 수출품목과 디지털·서비스 무역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공급망과 기술, 디지털, 기후변화, 백신 협력을 5대 축으로 '교섭하는 통상'을 넘어 '국부를 창출하는 통상'으로 외연을 확대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