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단 1명도 없어”

누적사망자 최다는 잘못된 통계…오류 수정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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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한호 기자] 완주군은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지금까지 단 1명도 없으며, 누적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통계는 잘못된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1월에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군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총 206명이다.

이는 전북 전체 확진자(4643명)의 4.4% 수준이다.


완주군의 인구 비중(전북대비 5.1%)에 비해서도 확진자 비율이 더 낮은 셈이다.


특히, 완주군의 누적 확진자 중에서 사망한 사람은 지금까지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치료 중인 사람은 11명이며, 나머지 195명(94.6%)은 이미 완치돼 퇴원했다는 완주군의 설명이다.


전북도의 공식적인 ‘시군별 코로나19 사망자 발생 현황’ 자료 역시 지금까지 전북 총 사망자 수는 61명이며, 완주군 사망자는 단 1명도 없다고 나타나 있다.


사망자가 전무한 지자체는 완주군을 포함한 남원시, 진안군, 장수군, 임실군, 부안군 등 6곳이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국정감사 자료에서는 완주군의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누적사망률이 111.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고 분석했다.


이에 완주군은 이는 잘못된 통계라며 밝혔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완주군의 코로나19 관련 누적사망자가 인구 10만명 당 111.5명이라는 말은 현재의 인구 9만1,223명 중에서 122.2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말과 같은 것”이라며 “우리 지역의 누적 확진자 수가 200명 정도인 상황에서 어떻게 이런 통계 분석이 나왔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통계가 발표돼 군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직원들이 허탈해 하고 있어 오류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주=호남취재본부 김한호 기자 stonepe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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