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에 배달로봇 뜬다…"도심 자율주행 첫 상용화"

배달로봇 스타트업 '뉴빌리티'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 [사진제공 = 뉴빌리티]

배달로봇 스타트업 '뉴빌리티'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 [사진제공 = 뉴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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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배달로봇 스타트업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정식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뉴빌리티는 올 4분기 내 서울 강남 등 도심지역에서 근거리 배달로봇 서비스를 선보인다.


뉴빌리티는 지난달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대상으로 지정돼 이달 초 인천 연수구에서 배달로봇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사는 최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세븐일레븐, 네네치킨 등과 함께 올 하반기 서울 도심에서 배달로봇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 도심에서 배달로봇 서비스가 상용화된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뉴비는 도심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변수를 대비한 기능을 탑재했다. 10개 이상의 고성능 카메라를 비롯해 레이더, 초음파 센서 등 다양한 센서 기술을 융합해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예측한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도심에서 운영되는 만큼 보행자, 반려동물 등을 감지하고 미리 피하는 인공지능(AI) 기술도 적용됐다.


귀엽고 친근한 외관 디자인은 뉴비의 또 다른 특징이다. 뉴비는 전면부에 달린 눈 모양의 원형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고객은 물론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과 교감한다. 전면부 디스플레이로 상황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뉴비는 성능 뿐만 아니라 친근함도 감안해 디자인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안전을 위해 바퀴와 동력부가 있는 구동부와 적재부를 구분하는 허리띠 모양의 LED 조명도 달렸다. 보행자는 이 조명으로 어두운 곳에서도 로봇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배달 상품을 싣는 적재함 손잡이에는 보조 조명을 설치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불편함 없이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이번에 출시한 뉴비는 라스트마일 배달 서비스 시대에 즐거움을 주는 귀엽고 똑똑한 로봇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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