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美포드와 배터리 합작‥SK이노베이션, 연일 강세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SK이노베이션 이 연일 강세다.


SK이노베이션은 29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일보다 6500원(2.49%) 오른 26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합작 법인 블루오벌SK를 설립하고 총 114억 달러(약 13조 102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블루오벌SK의 지분 50%에 해당하는 44억5000만달러(5조1175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은 미국 역대 최대 규모로 지어진다. 테네시 공장은 470만평(1553만㎡) 부지에 포드의 전기차 생산공장과 함께 들어서며, 생산능력은 43기가와트시(GWh)다. 켄터키 공장은 190만평(628만㎡) 부지에 86기가와트시(43GWh 2기)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블루오벌SK의 총 생산능력은 129기가와트시에 달한다. 이는 60킬로와트(KW)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매년 215만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양사가 기존에 밝힌 합작법인 규모가 60기가와트시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회사 역사상 단일 투자 중 역대 최대규모인 블루오벌SK 투자를 통해 단숨에 미국 시장에서 배터리 선두 기업으로 떠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조지아주에서 단독으로 짓고 있는 공장 두 곳과 합하면 미국에서만 약 150기가와트시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로써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200기가와트시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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