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서울 시내 불법 유흥업소들이 대거 적발됐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노래연습장에서 집합 제한조치를 위반한 업주 A(58)씨와 손님 29명 등 30명이 적발됐다. 경찰은 '노래연습장이 오후 10시 이후에도 손님을 계속 받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경찰관들이 내부에 진입할 당시 손님들이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는 등 유흥을 즐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적발된 손님 중 일부는 경찰에 항의하거나 다른 핑계를 대며 화장실로 숨는 등 도주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모두 검거됐다. 경찰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이들 전원을 형사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26일 오전 5시께에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한 건물에서 새벽까지 불법 영업을 하던 유흥주점 두 곳이 적발됐다. 두 업소는 출입문을 잠근 채 영업해 외부에서는 인기척이 드러나지 않았다. 경찰관들이 소방관들과 함께 출입문을 개방해 현장을 조사한 결과 업주 2명과 종업원 1명, 손님 19명 등 총 22명이 적발됐다. 경찰은 이들의 감염병예방법 위반 사실을 관할 구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방역수칙 위반 관련 112 신고가 접수되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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