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염주체육관 수백명 모여 술판…방역 불감증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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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광주지역에서 시민들의 '방역 불감증'이 커지고 있다.


23일 서구 등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에 서구 풍암동의 염주종합체육관 주변 잔디밭에서 20~30대 젊은층 중심으로 100~300여 명이 모여 야외 취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대부분 3~4인 규모였지만, 백신을 맞지 않고 5인 이상 무리를 지어 술자리를 가지거나,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수칙을 어긴 경우도 적지 않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 중인 현재의 방역 수칙상 야외에서 5인 이상이 모여 음식 등을 섭취할 수 없다.


이에 서구와 서부경찰서는 합동으로 지난 21일부터 22시 오전 3시까지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에게 귀가 조치를 당부했으며, 광주시는 체육관 주변에 10시 이후 차량 통제와 소등, 현수막 설치 등을 통해 재발 방지에 힘쓰고 있다.

또한 지난 19일 오후 11시30분쯤 4727번 확진자가 이곳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즐긴 것으로 파악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현재 해당 확진자의 일행 등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위를 확인 중이다.


서대석 서구청장은 페이스북에 "광주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안전한 서구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sdhs67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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