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大이동' 따라 가축전염병 확산될라…정부, 방역대책 마련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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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 발생상황에 대비해 ‘가축전염병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작년에도 추석 연휴 직후 국내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해 방역관리 강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전국 지자체 및 유관기관·단체 등과 함께 가축전염병 방역대책 상황실 운영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가축전염병 의심 신고가 있을 경우 바로 현장 조치가 가능하도록 기관별 초동대응반을 미리 편성했다. 관련 초동대응반은 농식품부·검역본부 기동방역기구, 검역본부 역학조사반, 지자체 시료채취반, 방역지원본부 초동대응팀 등이다.

앞선 18일에는 전국 일제 축산환경 소독의 날을 운영하고 지자체 보유 소독차량, 농협 공동방제단 차량, 군 제독차 등 가용한 방역차량을 총 동원해 전국 축산농장, 축산관계시설 및 축산차량 등에 대해 일제 소독을 실시했다. 소독 대상은 농장 20만3000호, 시설 5700개고, 차량 6만1000대, 철새도래지 등 방역취약대상 1500개소 등 총 27만개소다.


또한 매일 상황근무자를 통해 비상연락망을 점검하고 기관별 홍보 실적, 소독 등 방역추진 실적을 점검해 연휴기간 동안 방역활동이 소홀해지지 않도록 조치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에 경기·강원의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였음을 고려해 추석 연휴기간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23일에는 다시 한번 전국 일제 축산환경 소독의 날을 운영하고 전국 축산농가와 축산관계 시설의 농장·축산시설 및 축산차량 내·외부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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