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 비행기 띄운 중국 팬들…웨이보 계정 정지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의 중국 팬들이 거금을 모아 지민의 사진이 장식된 항공기를 띄웠다가 소셜미디어 웨이보 계정이 정지됐다.


5일 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국의 지민 팬클럽은 지민의 얼굴과 생일 축하 문구가 장식된 제주항공 비행기 1대가 한국에서 운항을 시작했다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이 항공기는 3개월간 운항한다. 해당 항공기의 탑승권과 기내 종이컵에도 생일 축하 광고가 실렸다.


지민 팬들의 생일 이벤트 보도 후 온라인에서 비판이 쏟아지자 중국의 트위터 격인 웨이보는 이날 지민 팬들의 계정을 60일간 정지 처리했다. 또한 생일 이벤트와 관련한 게시물도 삭제했다.


웨이보는 "비이성적인 스타 추종 행위를 단호히 반대하고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 인터넷 안전 정보화 위원회' 판공실은 지난 6월 미성년자 팬들의 모금 응원과 고액 소비를 유도하는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하고 관련 계정이나 모임은 폐쇄 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