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준석에 "투기 의원들 확실히 정리하면 나부터 지지하겠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우)가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 12명과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좌)가 강력한 처벌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우)가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 12명과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좌)가 강력한 처벌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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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서현 기자]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가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진 전 교수는 "이 대표가 명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엄격하게 처리한다면 나부터 지지하겠다"며 "당내에서 굉장한 반발이 있을텐데 (이 대표가) 그 반발을 확실하게 진압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23일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부동산 투기 의혹이 대선에) 그다지 큰 변수가 될 것 같진 않다"며 "경찰수사,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가 나올 것들이 상당히 많고 진짜 투기를 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23일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중 12명에 대해 본인 혹은 가족의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법령위반 의혹의 소지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이날 국민의힘 국회의원 12명과 열린민주당 의원 1명에 대해 본인 혹은 가족의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법령위반 의혹의 소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함께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가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양손에 칼을 들 것"이라며 "(이 대표가) 대선주자들과 부딪히면서 리더십이 흔들렸는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출당 권고에 그쳤던 민주당과 달리 징계를 구체적으로 하면서 몇 명이라도 확실하게 제압하는 그림을 만들어야 '이준석이 다르네' 등의 평가를 끌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서현 인턴기자 ssn35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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