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 지연 가능성에 뉴욕증시 들썩‥나스닥,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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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테이퍼링 지연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정식 승인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15.63포인트(0.61%) 오른 3만5335.71에, S&P500 지수는 37.86포인트(0.85%) 오른 4479.53에, 나스닥 지수는 227.99포인트(1.55%) 오른 1만4942.6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이날 1만5000선에 바짝 다가서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기술주에 대한 선호가 다시 확산하는 모습이다.


반도체 업종 대표주 엔비디아는 오늘도 5% 추가 상승하며 지난 주 실적 발표 후 랠리를 이어갔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알파벳 등 주요 기술주들도 일제히 1% 가량 올랐다.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지난주 델타 변이 유행이 지속될 경우 조기 테이퍼링에 대한 입장을 수정하겠다고 언급한 데 이어 이날 발표된 IHS마킷의 구매자관리 지수가 미 경기 하락을 예고하면서 투자 심리가 안정됐다.


달러 값이 하락하고 미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0.007포인트 내린 1.253%에 형성됐다. 달러지수는 0.5% 하락해 93선에서 공방을 벌였다.


FDA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을 정식 승인한 효과로 화이자는 2.5% 바이오엔테크가 9.6% 상승했다. 모더나 주가도 7.6% 급등했다. 아직 백신을 내놓지 못한 노바백스 주가도 8% 치솟았다.


화이자가 23억달러에 인수를 발표한 항암제 업체 트릴리움 테라퓨틱스 주가는 180%나 급등했다.


백신 접종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에어 등 항공사들과 크루즈 선사들의 주가도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유가 상승과 달러 하락 여파로 에너지주업종은 3%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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