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물량 좀 더 풀어 달라. 또 품절이다."
삼성전자가 야심 차게 선보인 3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이 초반부터 '자급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몇년 간 직접 스마트폰을 구입해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자급제 수요가 늘어난 데 힘입어, 라이브 방송과 주요 채널에서 사실상 완판 행진을 기록 중이다. 사전예약 첫날 라이브 방송에서는 2시간 만에 100억원에 가까운 거래액을 기록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Z폴드3', '갤럭시 Z플립' 사전예약 시작일인 전날 오전 오픈마켓 11번가가 2시간 동안 진행한 라이브 방송은 자체 최대 거래액인 95억원을 기록했다. 실시간 라이브 방송 시청자 수 역시 60만명을 돌파했다.
Z폴드 시리즈 최초로 100만원대에 출시된 Z폴드3 블랙 모델은 방송이 시작된 지 약 30분 만에 매진됐다. 라이브 방송을 시청한 한 고객은 "일반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 보다 가격대가 있어 잠시 고민하는 사이 무섭게 다 팔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형 폴더블폰 효과를 톡톡히 본 11번가는 오는 19일 오후 5시에도 라이브 방송을 예고한 상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삼성전자의 공식 홈페이지인 삼성닷컴에서는 전날 오전 예약자들이 대거 몰리며 약 3시간 동안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한정판 모델인 Z플립 핑크·화이트·그레이는 삼성닷컴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책처럼 접었다 펴는 Z폴드3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일시 품절' 안내창이 떠 있다. 마켓컬리, 쿠팡 등에서도 일부 모델 품귀 현상이 확인된다.
자급제 폰은 통신사 약정기간에 얽매이지 않고 알뜰폰 등 저렴한 요금제와도 결합이 가능해 최근 실속을 중시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Z폴드3, Z플립3 구입을 위해 자급제 채널 간 혜택을 비교하는 정보 공유 글이 활발하다. 온라인 채널에서 품절이 뜨자, 오프라인 매장을 찾겠다는 글도 다수 확인된다. 업계 관계자는 "사전예약 초반 흥행은 자급제가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작 대비 내구성과 사용성을 강화한 Z폴드3·Z플립3는 오는 27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 199만8700~209만7700원, 125만4000원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