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2분기 영업이익 173억원…전년 대비 58.3% ↓

상반기 영업익 456억원…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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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농심이 올해 상반기 해외법인의 실적 호조에도 국내에서 면과 스낵사업이 부진하며 실적이 하락했다.


농심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3% 감소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479억원으로 5.98%, 당기순이익은 182억원으로 49.8% 급감했다.

2분기 실적이 크게 하락하며 상반기 실적도 후퇴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1조2823억원, 영업이익이 45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5.4%, 56.5%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해외 법인 매출은 미국과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지역에서 선전해 총 3.2% 늘어난 가운데, 국내에서는 면과 스낵 사업 부진에 매출이 8.4% 줄었다.


해외 법인별 매출을 살펴보면 중국 법인은 대형매장 매출이 감소하며 전년 대비 13.8% 하락한 170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과 캐나다 법인은 각각 전년 대비 11.5%, 13.6% 성장한 1940억원, 2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지 대형유통 채널 중심의 매출 성장이 지속된 영향이다.


일본 법인 매출은 4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올랐다. 코로나19에 따른 내식 선호 장기화로 신라면 브랜드 중심의 매출이 성장하고, 짜파게티와 너구리 브랜드 입점이 확대된 영향이다.


호주 법인 매출은 11.6% 오른 171억원으로 집계됐다. 베트남 법인은 17% 감소한 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올해 상반기 면류와 스낵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1.6%, 6.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음료와 기타 부문은 1.7%, 8.8% 증가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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