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망]2분기 가계 살림살이 공개…7월 생산자물가 9개월째 오를까

홍남기 부총리 "8월, 코로나19 4차 확산 영향 불가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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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다음 주에는 가계의 2분기 살림살이 형편을 짐작할 수 있는 통계가 공개되고, 7월 생산자물가 지표도 발표한다.


통계청은 19일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2분기는 코로나19 3차 유행이 주춤해졌던 만큼 국민이 체감하는 지표도 다소 개선됐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코로나 경기 반등 국면에서 양극화는 지속된 측면이 있어 분배지표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였을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21일 7월 생산자물가지수를 공개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원자재,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는 지표로 제조업 활력과 관련된 경기 선행 지표 중 하나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직전달인 지난 6월 생산자물가지수(2015년=100)는 109.06으로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1년 전인 작년 6월과 비교하면 기저효과까지 반영돼 상승률은 6.4%에 달했다. 4월(6.0%)과 5월(6.6%)에 이어 석 달 연속 6% 이상 뛰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7월에도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생산자물가 오름세가 확인된다면 소비자물가 상승 우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0일에는 기획재정부가 8월 경제동향을 발표한다. 경제동향은 한국 경제의 현 상황에 대한 정부의 공식 진단이다. 코로나 4차 유행에 따른 거리두기 강도 격상에 따라 경기 판단이 얼마나 악화했는지가 관심사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2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아직 실물지표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 속에 어렵게 회복 흐름을 이어가는 양상"이라면서 "다만 8월부터는 4차 확산의 파급 영향이 일정 부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기본적으로 방역 강화 기조하에 '충격 최소화 및 회복세 견지'에 긴장감을 갖고 엄중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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