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月 취업자 수 늘었지만…'코로나 4차 유행'에 고용시장 재충격 우려(종합)

2021년 7월 고용동향

7月 취업자 수 늘었지만…'코로나 4차 유행'에 고용시장 재충격 우려(종합)

[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고용시장이 또다시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전반적 지표는 고용 상황이 역대급으로 나빴던 지난해 7월보단 개선됐지만, 취업자 수 증가폭이 석 달 연속으로 둔화된 데다 고용시장의 핵심 계층인 30대 고용률이 감소하는 등 2분기 들어 겨우 이어온 회복세가 다시 꺾일 조짐이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총 취업자 수는 2764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4만2000명 늘었다. 지난 4월 65만2000명 늘어난 이후 5월(61만9000명), 6월(58만2000명)에 이어 석 달째 증가폭이 줄었다.

전체 고용률은 0.8%포인트 오른 61.3%를 기록했지만, 전 연령 중 30대 고용률이 유일하게 하락(-0.1%포인트, 75.3%)했다. 30대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 이후 17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인구감소 요인에 더해 도·소매업 (취업자 수) 감소세가 이어지며 전반적으로 30대 고용회복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둔화된 배경에 대해서는 "온라인 거래 증가 및 거리두기 4단계 상향으로 방역수칙이 강화되면서 도·소매업 감소폭이 확대되고 숙박·음식업이 감소세로 전환한 영향"이라며 "이례적으로 심했던 폭염으로 건설업에서 증가폭이 다소 축소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7월 고용시장이 워낙 좋지 않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그럼에도 도·소매업은 18만6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서비스업은 각각 2만8000명 줄었다. 특히 거리두기 강화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숙박·음식점업은 1만2000명이 줄면서 넉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직원을 둔 자영업자 수는 127만4000명에 그쳐 지난달에 이어 역대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전체 실업자 수는 92만명으로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21만8000명 줄었다. 이는 동월 기준 2014년 7월(91만4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실업률은 0.8%포인트 떨어진 3.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대상기간은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첫 적용된 시기인 지난달 11~17일이다. 고용지표가 경기 후행적 성격을 띈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 4차 유행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달 고용상황은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방역강화 조치 등으로 8월 고용부터는 시차를 두고 충격여파가 반영될 것"이라며 "코로나 확산의 고용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고 회복세가 최대한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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