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加 부동산 투자신탁 WPT 인수 '물류 부문 투자 확대'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 겸 CEO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 겸 CEO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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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캐나다의 부동산 투자신탁회사인 WPT를 인수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스톤은 이날 블랙스톤 부동산 투자신탁(BREIT)이 WPT를 부채 포함 31억달러(약 3조5566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블랙스톤은 WPT에 주당 22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랙스톤의 주당 인수가는 지난 6일 WPT 주식 종가보다 17% 높다.

WPT는 유통·물류 부문 상업용 부동산에 주로 투자한다. 미국 애틀랜타, 시카고, 휴스턴 등에서 창고 및 물류센터를 포함해 약 110개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블랙스톤의 데이비드 레빈 이사는 "물류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커지면서 가장 확실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레빈 이사는 "WPT가 이미 구축한 양질의 자산을 인수함으로써 미국 주요 물류 시장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랙스톤은 꾸준히 물류시장 투자를 확대해왔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된 뒤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면서 물류시장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블랙스톤은 지난해 7월에는 일본 다이와 하우스의 물류창고 4개를 550억엔(약 5720억원)에 인수했다. 올해 6월에는 중국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 소호차이나의 지분 54.93%를 소호차이나의 창업주인 판스이 부부로부터 117억6900만위안(약 2조829억원)에 인수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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