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대 기로에 선 포항시 … 신규 확진 역대 최고치 '초비상'

4일 24명 역대 최고치 기록→5일에도 7시30분 현재 16명

이강덕 포항시장이 5일 코로나19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이강덕 포항시장이 5일 코로나19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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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경북 포항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발생 숫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 여름철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역 감염 확진자가 4일 24명으로 역대 최다 발생했고, 5일에는 오후 7시30분 현재까지 16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내 감염자 숫자는 지난 3일 16명 발생 이후 연일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5일 발생한 확진자 16명 중 외국인 모임발 확진자 수는 총 6명(외국인 3명·내국인 3명)으로, 지난 2일부터 총 33명(외국인 24명·내국인 9명)이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나머지는 10명은 포항시 남구 A목욕탕발 접촉자 중 자가격리 해제 전 확진 판정을 받거나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등이다.


5일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 주재로 연일 이어지는 감염 고리를 차단하기 위한 긴급종합대책회의를 열고 방역 대응 체계 강화 방침을 세웠다.


포항시는 유흥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주 1회 선제적 진단검사 권고하는 한편 휴가철이 마무리되는 시점을 맞아 직장 등 일터로 복귀하기 전 자발적인 사전 PCR 검사받기 캠페인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또한, 불볕더위에 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들이 신속 편리하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QR코드 전자 문진표 시스템'을 도입했다.


'QR코드 전자문진표'는 장시간 대기 후 위생장갑을 끼고 수기로 문진표를 작성하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선별진료소에 비치된 QR코드를 핸드폰으로 촬영 후 직접 전자문진표를 작성하는 방식이다.


이강덕 시장은 "4차 유행의 중대한 고비를 맞은 상황으로 확산세를 차단하고 감소세로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시민 모두 더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하다"며 "시민과 합심해 감염 고리를 조속하고 확실하게 끊어 내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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