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밭 농사에 지표·지하수 동시에 투입"

농어촌公, '스마트 저류조 시스템'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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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내년부터 밭 농사에 지표수와 지하수를 동시에 끌어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5일 밭 농사용 '스마트 저류조 시스템' 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개발이 끝나면 지표수, 지하수를 동시에 끌어다 밭 농사에 투입할 수 있게 된다.

한국농어촌공사가 개발하고 있는 밭 관개 취약성 및 회복력 평가 절차도.(자료=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개발하고 있는 밭 관개 취약성 및 회복력 평가 절차도.(자료=농어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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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6월까지 연구를 통해 밭 관개용수에 적용할 때 쓸 수 잇는 지역별 취약성 평차 기준을 개발했다. 농업용수 건전성을 판단하기 위해 수량, 수질, 유역환경을 종합적으로 따진다. 밭 관개 취약성은 기후변화, 토지피복변화, 수요량 변화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여기에 '회복 잠재력'을 제대로 측정하기 위해 재정자립도 등 사회적 요인 등을 점수에 반영한다.


공사는 내년까지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저류조 용수공급 체계를 개발할 방침이다. 지표수, 지하수를 모두 농사에 쓰면서 수질과 수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게 목표다. 농어촌연구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서울대 등이 연구에 참여한다.내년 12월까지 전국 농어촌 용수구역 취약지구 도출, 용수 회복력 검토 결과 제시, 저류조 용수공급 범위와 적정용량 결정 등을 마칠 계획이다.


김인식 공사 사장은 "급변하는 환경에 맞게 농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며 "농업과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연구하고 현장 적용성을 높여 스마트 농업을 구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 전경.(사진제공=농어촌공사)

농어촌공사 전경.(사진제공=농어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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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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