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16개월만에 100명 돌파 … 작년 교회發 악몽 다시 우려 속으로

4일 경남 김해시보건소에서 보건소 직원이 얼음 조끼를 착용하고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4일 경남 김해시보건소에서 보건소 직원이 얼음 조끼를 착용하고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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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대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100명을 돌파했다.


신천지교회발(發) 집단 감염이 확산됐던 작년 3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해 ‘패닉’ 수준의 우려가 되살아나고 있다.

4일 대구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13명이다.


대구 동구와 수성구, 달서구 종교시설 관련자가 48명이고, 수성구 체육시설 14명, 확진자의 접촉자 15명, 중구 시장 3명, 수성구 화장품 판매점 2명, 서구 교회 1명, 달서구 음식점 지인모임 1명, 깜깜이 환자가 24명 등이다.


수성구 태권도장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태권도 수련생 3명을 포함한 인근 교회 종사자 가족 등이 제주도 휴가를 다녀온 뒤 증상이 나타났다. 교회 신자 700여명 중에서도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시 방역당국은 확진자 급증 사태로 비상이 걸리면서 핀셋방역 등 방역 대책을 다각도로 논의 중이다.


방역 관계자는 “앞으로 며칠간 대구에서 확진자가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계부서 대책회의를 통해 곧바로 핀셋 등 방역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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