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염 취약계층 1만5000가구에 냉방용품 긴급지원

선풍기, 에어컨 등 냉방용품 및 노숙인을 위한 생수, 쿨스카프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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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이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 사각지대 계층을 위해 냉방용품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시민과 기업이 참여하는 기부금 및 물품 그리고 시민이 에너지 생산, 절약을 통해 얻은 이익을 에너지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시민주도의 기금으로 서울시가 지정한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선풍기, 에어컨, 쿨매트 등 다양한 냉방물품, 냉방비 그리고 폭염에 특히 취약한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생수, 식염 포도당, 쿨스카프, 부채 등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에 열 차단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있는 옥상 쿨루프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그간 취약계층, 사회복지시설, 아동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지원 목표 1만 5000가구 중 현재까지 약 12,000가구를 지원했으며 이달 말까지 나머지 3000가구에 대한 지원도 조속히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폭염이 길어질 경우, 폭염 해소 시까지 추가적인 지원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 이웃에 도움을 주고 싶다면 계좌이체(우리은행, 1005-202-596612,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나 QR코드를 활용한 비대면 모금에 참여할 수 있고, 휴대폰 #70795050 문자전송(건당 2000원)을 통해 기부할 수 있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회원이라면 생활 속 에너지를 절약해 쌓은 마일리지 기부도 가능하다.

김현훈 회장은 “폭염을 견디기에 필수 냉방용품조차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한 취약계층이 힘든 여름이 되지 않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사업을 통해 폭염취약계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재삼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코로나19 장기화로 홀몸 어르신, 저소득층, 쪽방주민 등 사회적 취약계층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서울시는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없이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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