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강성훈(34ㆍCJ대한통운ㆍ사진)의 ‘틈새시장’ 공략이다.
5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 타호마운틴골프장(파71ㆍ7425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배러쿠다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에 출격한다. 월드스타들은 같은 기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50만 달러)에 나서 상대적으로 우승 경쟁이 수월하다. 2년짜리 PGA투어 시드 등 전리품은 똑같다.
강성훈이 바로 2019년 AT&T바이런넬슨 챔프다. 2011년 PGA투어에 진출해 ‘8년 159경기’ 만에 한국선수로는 역대 여섯번째 챔프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2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준우승으로 존재감을 더했다. 올해는 그러나 29개 대회에서 16차례나 ‘컷 오프’를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페어웨이안착율 55.16%(182위)와 그린적중율 61.18%(192위) 등 총체적인 난조다. 일단 슬럼프 탈출이 급하다.
이 대회가 ‘변형 스테이블포드(Modified Stableford)’ 방식이라는 게 흥미롭다. 알바트로스 8점과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 등 각 홀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합산한다. 선수들이 버디 이상을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이유다. 디펜딩챔프 리치 워런스키가 경계대상이다. 트로이 메릿(이상 미국)이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설욕전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배상문(35)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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