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역·장위12·약수역' 등 6차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선정

서울 3곳, 울산 1곳 선정…4500가구 공급
기존 후보지 중 본지구 지정요건 충족 11곳
국토부 "도심 내 주택공급 사업 순항 중"

서울 성북구 장위동 옛 장위12구역 조감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서울 성북구 장위동 옛 장위12구역 조감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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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대문역 남측과 성북구 장위동 옛 장위12구역, 중구 신당동 약수역 인근, 울산 중구 우정동 울산혁신도시 남측 등 4곳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6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6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4곳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는 총 56곳(7만5700가구)으로 늘었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는 서울 3곳, 울산 1곳으로, 이들 구역에서 사업이 추진되면 약 45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역세권인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대문역 남측의 경우 도심 중심가의 좋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비해 개발 실적이 부진했다. 이곳은 주거·상업 등 기능이 집약한 고밀개발을 통해 자족거점지로 조성한다.


저층주거지인 성북구 장위동 옛 장위12구역은 2014년 11월 사업정체로 정비구역이 해제된 이후 노후화가 진행 중인 곳으로,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와 친환경적 요소와 연계한 건축물 배치 등을 통해 쾌적하고 경관이 우수한 주거공간으로 조성한다.

중구 신당동 약수역 인근은 낮은 사업성으로 인해 별도 개발이력 없이 노후화 중이었으나, 공공참여로 사업성을 높여 인근 공원 등과 조화되는 주거공간으로 만든다.


마지막으로 울산 중구 우정동 울산혁신도시 남측은 인근 개발사업과 연계해 울산의 신 주거지역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후보지들도 입지요건, 사업성 등을 추가 분석해 사업추진 여부를 지속 검토해나간다.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자료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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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지 4곳에 대한 사업효과 분석결과, 도시계획 인센티브를 통해 재개발 등 기존 자력개발 추진 대비 용적률이 평균 61%포인트 상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세대도 도시규제완화 및 기반시설 기부채납 완화 등을 통해 자력개발 대비 구역별 평균 약 256세대(29.7%)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사업성 개선을 통해 우선분양가액은 시세대비 평균 60% 수준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토지주 수익률도 평균 20%포인트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 중구 신당동 약수역 인근 조감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서울 중구 신당동 약수역 인근 조감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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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발표 후보지들에서는 주민들의 높은 호응으로 31곳(약 4만가구, 발표물량의 56.3%)이 후보지 발표 후 10%를 상회하는 주민동의를 확보했다.


특히 본지구 지정 요건인 주민 3분의 2 동의를 초과하는 구역은 총 11곳으로 늘었다. 이들 구역에 대해서는 2022년 사업계획 승인, 2023년 착공을 목표로 오는 11월 지구지정이 이뤄질 계획이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도심 내 주택공급 사업들의 후보지가 지속적으로 발굴되고, 후속조치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사전청약 확대개편 등을 통해 국민이 조기에 주택공급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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