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신촌세브란스서 정신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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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성년 후견 심판 절차를 진행 중인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이 조만간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정신 감정을 받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은 이날 조 회장의 정신 감정을 촉탁할 기관으로 신촌세브란스병원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조 회장 본인과 청구인인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등의 의견과 예상 감정 일정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촌세브란스는 조만간 조 회장 측과 상의해 감정 일정 등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병원의 조사가 이뤄지면 법원은 필요한 경우 심문을 재개해 다시 심문기일을 지정할 수도 있고, 심문 종결 후 추가적인 소명자료를 요구할 수도 있다. 심문이 종결되면 법원은 일정 기간 내에 후견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조 이사장은 앞서 작년 6월 조 회장이 차남 조현범 사장에게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식 전부를 매각하자 "아버지가 내린 결정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 의사에 내려진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며 같은 해 7월 30일 성년후견 심판을 청구했다. 조 사장은 조 회장 몫의 지분을 모두 인수해 지분이 42.9%로 늘면서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대 주주가 됐다. 큰아들인 조현식 부회장(19.32%)과 조 이사장(0.83%), 조희원씨(10.82%) 지분을 합해도 30.97%로, 조 사장과는 차이가 크게 난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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