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황강 취수장 반투위, 환경부·경남도 관계자와 협의

거창군 공무원 용역참여, 수계기금 확대, 피해지역에 포함 등 논의

황강취수장 반투위, 환경부·경남도 관계자와 협의 [이미지출처=거창군]

황강취수장 반투위, 환경부·경남도 관계자와 협의 [이미지출처=거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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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경남 거창군은 지난 28일 군청상황실에서 황강광역취수장설치 반대 투쟁위원회와 환경부·경남도 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반투위의 의견을 청취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만남은 7일 반투위에서 환경부 장관과 경남도지사와의 면담을 신청했고 담당 부서장이 면담 전 사전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자리가 마련됐다.

송강훈 이장협의 회장, 유옥용 한돈 지부장, 이종희 한농연회장과 최정환·권순모 군의원 등도 참석해 군의 처지를 대변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회의 시작 전 “환경부 용역사업에 군 공무원 참여, 수계기금 확대, 황강광역취수장설치사업에 합천군, 창녕군과 같이 피해지역에 포함해 달라”고 강력하게 건의했다.


이어 손 대표는 “그동안 정부에서 추진한 광역상수도 계획에 대한 군민들의 불신이 있으며 환경부에서는 취수장 설치 사업은 법령 개정으로 추가 규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하지만, 군민들은 취수장 운영과정에서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황강 광역취수장 설치 사업에 거창군 군민들의 동의를 구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최정환·권순모 군의원도 한목소리로 “취수장은 황강 하류에 취수구가 설치되지만, 실제적인 용수 공급원은 상류에 있는 합천댐으로 댐 물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는 거창군은 취수장설치에 이해당사자임도 불구하고 환경부는 지역민들과 소통 없이 용역을 추진헀다”며 “거창군을 배제하고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유를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환경부 이채은 물 정책 총괄과장은 “주민들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겠다”며 “합천댐으로 인한 피해는 현 제도하에서도 거창군에 지원하고 있으나 수계기금 확대 방안 검토와 용역사업에는 거창군 공무원도 참여시키겠다”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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