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남북 통신선 복원 다행스럽지만, 北 심기만 살피면 큰 의미 없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부산=박준이 기자]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7일 남북 통신선이 복원된 것에 대해 "참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여전히 심기만 살피면 핫라인 복원이 큰 의미가 있겠냐"고 밝혔다.


27일 부산을 찾은 윤 전 총장은 자갈치시장 간담회를 마친 뒤 "원래 핫라인 끊어진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면서 "과거 72년 7·4 공동선언 이후 유지해온 핫라인에 끊어진 게 어이없는 일로, 복원된 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이어 "이게 복원됐다고 해서 북핵 문제라든지 남북 간 민감한 문제들이 그 자체로 해결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라든지 공무원 피살 사건 등을 거론하며 "적극적으로 주장을 하고 (북한이) 뭐라고 얘기하는지 한번 들어봐야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간 관계가 발전하려면 허심탄회하게 할 소리 하고 그런 게 안되고 여전히 심기만 살핀다고 하면 핫라인 복원이 큰 의미가 있겠냐"고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부산=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