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황제' 진종오, 10m 혼성전 결선 진출 실패…올림픽 첫 '빈손'(종합)

진종오 선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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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사격황제' 진종오(42)가 아름다운 도전을 마무리했다.


진종오는 추가은(20)과 짝을 이뤄 27일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진종오-추가은은 600점 만점으로 1시리즈에 각각 10발씩 쏘는 본선에서 총 575점을 얻어 9위를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김모세(23)와 김보미도 11등으로 경기를 마쳤다. 결선행 티켓은 8위까지만 주어진다.

진종오는 지난 24일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도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결과가 이렇게 나온 것을 어떻게 하겠냐"면서도 "혼성전이 남았으니 잘 정리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진종오는 그동안 2004 아테네올림픽부터 2016 리우올림픽까지 총 4번의 올림픽에서 금 4, 은 2개를 목에 걸었다. 이번에 메달을 따면 현재 동위에 머무른 여자 양궁의 김수녕(금1·은1·동1)을 제치고 역대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 신기록을 세우는 상황이었다. 메달의 색깔에 따라 한국 선수 역대 최다 금메달 신기록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결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진종오는 김수녕, 전이경(빙상)과 동일한 금 4개 기록을 유지하게 됐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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