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순익 44% ↑ 2조4743억…750원 중간배당(상보)

KB국민은행 상반기 순이익 14.1% 증가
KB증권도 사상 최대 반기 순익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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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KB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이 2조474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44.6%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22일 KB금융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474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44.6%(763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성장한 가운데 기업 인수합병(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으로 강화된 이익안정성과 지난해 2분기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을 받았다.

다만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04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5.2%(657억원) 감소했다. 견조한 여신성장 등에 힘입어 순이자이익은 증가한 반면, 주식거래대금 및 은행 신탁판매 감소로 인해 순수수료이익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평가이익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KB금융의 6월말 기준 총자산은 633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3조1000억원 증가했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003조1000억원에 달한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으로는 KB국민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42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1%(1759억원)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7341억원으로 신탁상품 판매 위축 등으로 수수료이익이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여신성장과 함께 1분기 사내근로복지금 적립 영향 등이 소멸되면서 전분기 대비 6.6%(456억원) 늘었다.

KB증권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153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7%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744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시현했다. 이는 주식시장 호황과 함께 고객수탁고 증대 노력과 IB 비즈니스 확대 노력의 결실로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크게 증가하고, 부진했던 S&T 부문의 실적이 ELS 헤지손익 개선 등으로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KB손해보험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429억원으로 보험손익이 확대된 영향으로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또 KB국민카드는 상반기 252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4.3%(890억원)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인수한 푸르덴셜생명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92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금융지주 출범 후 처음으로 주당배당금 750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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