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중단기 금리동결...무제한 금융완화 유지

"단기금리 -0.1%, 10년물 국채 0% 유지"
"탈탄소 설비투자 기업에 0% 금리 자금 대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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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16일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도 0% 수준으로 유도하도록 상한없이 장기국채를 매입하는 현행 무제한 금융완화정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진행한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중단기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단기금리는 현재대로 일본은행 당좌예금 중 정책금리 잔고에 -0.1% 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장기금리의 경우도 10년물 국채 금리가 0% 수준을 유지토록 무제한 장기국채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장기국채 이외의 자산매입도 현행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은 연간 12조엔(약 124조500억원), 부동산 투자신탁(REITs)은 연간 1800억엔 잔고증가를 상한으로 필요에 따라 매입하기로 했다. CP와 사채의 경우에는 2022년 3월말까지 20조엔을 한도로 매입을 진행한다. 일본은행은 앞으로도 코로나19 영향을 주시하며 필요하면 지체하지 않고 추가 양적완화정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기관의 투자·융자를 촉진하는 새로운 자금공급제도의 운영도 함께 발표했다. 해당 제도는 연내 시작해서 2030년도까지 실시되며, 탈탄소를 위한 설비투자 기업에 0% 금리로 자금을 대출해주거나 환경채권을 매입해주는 등 장기적인 자금을 제공하는 제도라고 일본은행은 발표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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