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상화폐 투자사기 혐의' QRC뱅크 수사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가상화폐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원을 모은 혐의를 받는 QRC뱅크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QRC뱅크 고모(40) 대표 등 관련자들을 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2019년 말부터 고배당 투자나 가상화폐 거래 등 복수의 사업 명목으로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만 5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재중 동포나 탈북민 상당수도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규모는 수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라미드 상층부를 중심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