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KBO의 은폐 의혹, 사실이라면 국민 믿음 배신…엄중 책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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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역 수칙 위반으로 초유의 프로야구 중단 사태가 빚어진 데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송 대표는 16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KBO에 대해 한 마디 지적하고 싶다"면서 "수도권 거리두기 닷새에도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는 이처럼 중대한 시기에 일부 프로야구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구단과 KBO의 사건 축소 은폐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사실이라면 국민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프로야구가 국민 믿음을 배신한 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 대표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선수는 물론 관련자 전원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면서 "단순한 꼬리자르기에 그칠 것이 아니라 KBO의 철저한 자기반성과 함께 엄중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KBO측에 대한 전반적 감사와 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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