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반등 노리는 윤석열, 제헌절에 광주行

전구서 尹 지지율 가장 낮은 지역
5·18 민주묘지 참배 유가족 만남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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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제헌절을 맞아 광주를 방문한다. 5·18 민주묘지에 참배하고 유가족들을 만나는 일정이다. 윤 전 총장 지지세는 충청과 대구·경북 지역이 제일 높고 광주·전라 지역이 가장 낮다. 최근 다소 하락세에 있는 지지율 반등을 꾀하려는 행보로도 풀이된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16일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은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 정신을 구현한 중요한 순간"이라며 "헌법 제정을 기념하는 제헌절에 민주화 정신의 상징인 광주를 방문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자동응답)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윤 전 총장의 광주·전라 지지율은 12.0%로 전 지역에서 가장 낮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29.0%),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22.6%)와 비교해 크게 밀린다.


한편 윤 전 총장은 법무부가 대검찰청과 합동 감찰로 내놓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수사팀 모해위증 의혹과 관련해 "억울하면 재심을 신청하라"며 강경하게 대응했다. 그는 15일 늦은 밤 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명숙 단 한 사람을 위해 이렇게까지 막무가내로 사법체계를 망가뜨리는 것이 정상이냐"는 글을 올렸다. 윤 전 총장은 또 "지금 대한민국에는 법 위에 존재하는 특권계급이 탄생하고 있다. 힘을 모아 이 정권의 연장을 막고 압도적으로 정권을 교체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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